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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저널 기사

[우리교회 좋은교회] 하나님 나라를 담은 작은 씨앗, 겨자씨교회

by 보도국장김기자 2023. 7. 7.

http://www.christian-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85 

 

[우리교회 좋은교회] 하나님 나라를 담은 작은 씨앗, 겨자씨교회 - 한국기독저널

[\"우리교회 좋은교회\"는 종교개혁의 전통을 따라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애쓰는 목회자들과 교회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우리교회 좋은교회\"는 경상남도 양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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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세대의 부흥을 꿈꾸며 복음의 씨앗을 심는 교회공동체
- 휠체어를 타고 10년간 대륙을 누볐던 열정이 교회 개척으로 이어져

["우리교회 좋은교회"는 종교개혁의 전통을 따라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애쓰는 목회자들과 교회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우리교회 좋은교회"는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겨자씨교회입니다. 겨자씨교회는 예장 합동 소속으로 김현일 목사가 섬기고 있습니다. 김현일 목사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선교사로 10년간 사역하였습니다. 그러나 2018년 추방이 되어 중국 현지 선교를 멈추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후 2019년 겨자씨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이제 부터 함께 겨자씨교회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겨자씨 교회 1주년 감사 예배

하나님 나라를 담은 작은 씨앗, 겨자씨 교회

Q. 목사님 안녕하세요. 먼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저를 소개하자면, 부산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 후 국내 외국인사역을 하다가 뒤늦게 총신신대원(99회)에 입학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교단선교부(GMS)에서 파송을 받아 중국에서 선교사역을 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국내에서 겨자씨교회를 개척하여 사역중인 김현일목사라고 합니다. 이렇게 먼 길을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Q. 담임하고 계시는 “겨자씨 교회”. 교회이름이 특별하게 들리는데요. 겨자씨교회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요?

겨자씨교회란 우리 교회의 비전이 담긴 이름입니다. 그래서 같은 의미로 표현하자면 “겨자씨의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라고 불리는 겨자씨가 자라서 풀보다 큰 새가 깃들이는 나무가 되듯이(마31:32), 하나님 나라를 담은 작은 씨가 우리 안에서 자라서 세상 가운데 그 나라가 영광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겨자씨 교회 성찬예식

겨자씨 교회 개척까지의 여정

Q. 겨자씨 교회를 개척하기까지 목사님의 신앙 여정이 무척 궁금합니다. 특별히 개척 전에 10년동안 중국 선교를 하였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남들과는 다른 조금은 특별한 목회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기 전부터 평신도로 사역을 했습니다. 평소에 중국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있던 가운데, 한참 부흥하던 청년부회장으로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 때,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중국에서 온 형제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전담하여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다 보니 교회로 나오는 중국지체들이 한 두 사람씩 늘어나서 어느덧 한 부서를 이룰 만큼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섬기는 교회(부산, 동부교회)에서 중국선교부라고 하는 부서를 설립하도록 허락해 주시고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때가 1998년이니깐 한국에서 이루어지던 외국인사역의 1세대라고 말할 수 있겠죠. 

중국선교부가 생기고 팀을 이루어서 사역을 하게 되니 출석하는 중국인 제체들이 매주 백여명에 달하게 되고, 이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양육과 말씀의 공급이 필요하게 되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99회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보다 잘 연구하고 전하고 싶어서 ‘아나톨레(이후에 ‘한책의사람들’로 분립됨)’라고 하는 성경연구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재한중국인 사역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귀국하는 지체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귀국한 후에 신앙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사역의 무대를 중국으로 옳겨야 되겠다고 결심한 후에 교단선교부인 GMS를 통하여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서 2009년 2월에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때부터 중국에서 다양한 사역들을 감당하던 중 2018년 말에 사역지에서 추방을 당했고, 이후 안식년을 보낸 후 파송교회와 후원계약을 마무리하고 2019년에 겨자씨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휠체어를 타는 중증장애인으로서 어찌보면 불가능한 일이였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인도하심 아래에서 이런 모든 일들을 은혜로 감당할 수 있었고, 지금도 장애인 목회자가 비장애인 성도들을 목양하는 조금은 특별한(?) 목회를 은혜 가운데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 몸으로 살아가는 겨자씩 교회 성도들

# 겨자씨 교회를 소개합니다.

Q. 교회를 개척했을 처음 예배 장소가 특이하게도 산속에 비어있는 기도원이었습니다. 개척 초기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교회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11월 첫째 주일에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당시에는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전혀 개척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예배를 드려야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장소를 찾던 중에 감사하게도 비어 있는 기도원 건물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예배를 드린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코로나 펜데믹이 전세계를 휩쓸었고, 저희들도 상황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산속에 있는 기도원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코로나가 종식되고 자유를 회복하는 시점인 2022년 여름에, 성도들의 요청에 의해서 성도들의 생활권 속에 있는 위치로 모임장소를 옮기고, 그해 9월 첫 주에 새롭게 단장된 공간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숲속에서 예배를 드리던 때가 좋았는지 지금도 가끔씩 ‘숲속 겨자씨교회’에서의 추억들을 언급하곤 한답니다.

Q. 겨자씨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는 핵심 가치는 '온전한 예배'입니다. 이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소요리문답의 제1항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고백하는데, 이것이 교회적 차원에서는 예배로 표현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양육도 믿음이 어린 신자들을 가르쳐서 온전한 예배자로 세우기 위함이고, 선교나 전도의 목적도 복음을 모르는 불신자나 민족들이 복음을 듣고 믿어 하나님께 예배하는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의 모든 삶의 엑기스가 예배에 담겨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교회의 핵심가치는 ‘온전한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충만한 은혜를 복으로 누리고,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주시는 그 복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배는 교회가 무엇을 하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예배가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신념입니다. 

 

겨자씨교회 예배

Q. 겨자씨교회는 다음 세대을 세우는 것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는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교회의 사역은 교회가 처한 구조적인 특성과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우리 교회는 교회구성원의 절반을 성도들의 자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본이 세 자녀이고 많으면 네 자녀, 적어도 두 자녀 이상인 애국자들이지요. 그리고 지역적인 특성도 이웃의 많은 교회들이 어르신들을 주로 하는 노인복지에 힘쓰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적게 가는 형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교회는 다음 세대들을 위한 준비와 투자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회철학이 교회의 인테리어 과정에서도 반영되어 작고 밝은 수유실과 특별한 북카페와 독서실 형태의 공부방을 갖추었습니다.

겨자씨 교회의 북카페

Q. 겨자씨교회는 다음세대 교육 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꿈학교'를 운영합니다. 다꿈학교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저희 교회는 다꿈학교라는 교육기관을 세워서 거기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다꿈학교 기말고사

먼저 다꿈학교를 소개하자면 ‘다꿈’이라는 말은 ‘사명으로 주시는 우리 모두의 꿈, 은사로 주시는 각자의 다양한 꿈을 모두 담았다’는 의미이고 굳이 학교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꿈을 가르치고, 발견하게 하고, 개발해 준다는 의미에서 학교라고 했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어린이의 꿈, 청소년의 꿈, 청년의 꿈, 중년의 꿈, 노년의 꿈을 담은 ‘인생학교’라고 할까요? 그래서 우리 교회에 속한 전세대가 다꿈학교 학생들입니다.

가르치는 내용은 크게 ‘신앙의 토대를 쌓는 것’과 ‘쌓여진 신앙대로 세상 속에서 살아내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신앙의 토대는 ‘복음’과 ‘교회’를 두 축으로 삼아서 ‘우리가 믿는 믿음의 내용과 결과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그리고 성경은 어떤 교회를 말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떤 교회를 꿈꾸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에 더해서 교회가 역사적 전통적으로 가르쳐온 사십주(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와 종교개혁의 후예로서 대소요리문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꿈학교 하브루타 방식의 모둠활동

그리고 ‘신자가 세상 속에서 살아내는 것’은 ‘신자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신자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주로 가르치는데, 성경적 세계관과 현대사회의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비평하고 소통하는 것을 주로 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의 교육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꿈학교가 가정다꿈(가꿈), 주일다꿈(주꿈)으로 이루어져 있고, 가정다꿈은 부모가 자녀들을 가르친 내용을 중간고사, 기말고사 형식으로 점검하고 풍성한 시상식을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교회의 자녀들이 세상과의 소통에서 밀리지(?) 않도록, 학과공부를 통한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을 갖추도록 ‘소피아룸’을 운영합니다. 처음에는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초등부 아이들도 이것을 부러워해서 초등부 아이들부터 고3학생까지 시간대를 달리해서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서로 물어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깐 부모는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하게 되는 부수적인 긍정적인 효과도 얻게 되었고, 자녀들도 교회의 보호와 다스림 속에서 안전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소피아룸에서 열공중인 아이들

Q. 요즘 많은 교회는 익명 뒤에 서로 모르는 채 예배 드리거나 온라인으로만 참여하면서 ‘교제’를 발견하기 어렵게 된 것 같습니다. 겨자씨 교회의 성도님들은 어떻게 함께 교제하며 신앙생활을 하시나요?

교회가 한 몸, 한 가족이라는 유기체적인 특성을 지닌다는 것을 믿으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고 애를 씁니다. 예를 들면, 헌금의 항목에 ‘한몸헌금’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가족 외식이나 행사에서 1인분에 해당하는 것을 계산해서 헌금으로 드리고, 이것을 모아서 어려움을 당한 지체들을 섬기는데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치아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데 개수가 많아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지체에게 임플란트 비용을 함께 마련하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서 수입이 끊겨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는 지체의 가정에 긴급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가 대학에 진학했을 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하는 등 개척교회의 재정형편에서 보면 힘껏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자녀들은 모두 나의 자녀라는 생각으로 돌보고, 교회의 어르신들은 나의 부모라는 마음으로 섬기려고 해서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 함께 힘을 모으고 축하합니다. 그러다 보니 생일만 되면 단톡방에 하루 종일 ‘카톡카톡’하고 불이 납니다. 

겨자씩 교회 성도들의 생일 축하시간

Q. 교회 회원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에 대한 성실함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도 언약에 기반해서 유지되는 것이고, 사람과의 관계도 약속에 근거해서 유지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상거래에서도 계약이 중요하고, 결혼에서도 서약이 중요하고, 세례에 있어서도 세례서약이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가정의 위기는 결혼서약의 상실에 그 원인이 있고, 교회의 위기는 세례서약의 상상실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약의 엄중함을 잃어버리면 사약이 되는데, 요즘은 사약과 서약을 구분 못하니 함부로 먹고 죽는 것이겠죠.. 하하 물론 농담입니다.

겨자씨교회 정회원 서약식

Q.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말이 참 많이 들리는데요 겨자씨교회는 이 위기 상황 가운데 성장과 미래를 위해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으신가요?

한국사회의 현실은 교회의 위기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데, 앞으로의 교회는 두가지 특징을 가진 교회만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철저하게 대중성을 가지는 교회와 이와는 반대로 특성과 색깔이 분명하여 약간은 매니아적인(?) 특성을 띠는 교회입니다. 전자는 백화점식의 물량공세를 통하여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대형교회로, 후자는 목회자의 분명한 목회철학과 비전에 동의하는 자들이 모여 끈끈하고 깊은 교회적 삶을 살아가는 중소형교회로 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우리 교회는 다음 세대의 양육과 준비에 전념하는 교회, 성경을 유일한 진리로 믿으며 살아가는 교회를 지향하고 모든 목회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어서 양육프로그램과 선교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의 기본기를 함양하기 위해서 ‘공동체적 성경읽기’와 ‘객관적인 말씀묵상’, 그리고 ‘골방기도훈련’ 등을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지속적으로 실행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중소형교회가 가지는 한계를 교회연합운동으로 극복하기 위해서 성경적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들과의 연합활동에도 힘을 내고 있습니다.

# 주소 안내

경남 양산시 평산동 평산로 70 2층, 3층 
http://youtube.com/@Small-seeds-church

 

겨자씨교회 예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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