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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저널 기사]

올곧은교회 신호섭 목사, "참된 교회의 표지가 드러나는 교회다운 교회를 꿈꾼다" [이달의 인터뷰]

by 보도국장김기자 2023. 9. 12.

http://www.christian-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527 

 

올곧은교회 신호섭 목사, "참된 교회의 표지가 드러나는 교회다운 교회를 꿈꾼다" [이달의 인터

일산 행신동에 위치한 올곧은교회 예배당을 방문하여 신호섭 목사를 만났다. 신호섭 목사는 고려신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고신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교의신학을 가르치고 있다.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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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교회를 추구하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목회자
후배 목회자에게 개혁교회의 길 제시

신호섭 목사(올곧은교회 담임,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겸임교수)

일산 행신동에 위치한 올곧은교회 예배당을 방문하여 신호섭 목사를 만났다. 신호섭 목사는 고려신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고신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교의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신 목사는 올곧은교회를 2014년 8월에 개척하여 개혁주의 신학을 따라 교회를 목양하고 있으며, 개혁주의신학을 따르는 여러 목회자들을 돕고 있다. 또한 신 목사는 성경적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교회다운 교회’(더함)를 저술하였다. 이 책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읽히고 있다. 

한국기독저널은 신호섭 교수의 교회론과 성경적 교회를 세워가는 이야기를 듣고자 방문하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호섭 목사 저서(교회다운 교회)

안녕하세요. 목사님은 오래 동안 신학교 교수로 사역하시다가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그래서 신학과 목회현장, 이론과 실제가 올곧은교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특별히 목사님께서 '교회다운 교회'를 저술하셨는데, 올곧은교회의 실제적인 사례를 듣고 싶습니다. 

Q) 현재 목회하고 계신 올곧은교회를 소개해 주세요. 

올곧은교회는 2014년 8월에 개척을 했습니다. 목사는 목회를 해야 한다는 게 소신입니다. 교수를 하면서도 교회를 세워 목양하고 양 떼를 돌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고 그래서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Q) 교회 이름이 ‘올곧은’입니다. 이름이 이쁘면서도 강직한 인상을 줍니다. 교회 이름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올곧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성경과 신학과 삶이 올곧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가 되자라는 의미입니다. 개척을 해보니 어려운 점도 많고 우여곡절도 있습니다만 목회가 행복하고 즐겁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한 명 한 명 와서 견고하게 자라고 성도로 자리 잡고 헌신하며 교회로 살아가는 것을 보면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올곧은 사람이 아님을 고백하면서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붙들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올곧은교회입니다.

올곧은교회는 개혁주의 전통을 따르는 교회입니다. 또한 종교개혁자 칼빈의 전통을 따라 오직 성경(sola Scriptura)과 전체 성경(tota Scriptura)을 설교하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말씀을 배우고 훈련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저 감동과 은혜만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성경을 배우는 ‘그리스도의 학교’이기도 합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구현해 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신호섭 목사(교리와 부흥 콘퍼런스)

Q) 목사님의 목회 방향은 종교개혁자들이 주장했던 참된 교회의 3대 표지를 따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참된 교회의 첫 번째 표지인 ‘말씀의 순수한 전파’를 위해서 설교와 양육은 어떻게 하십니까?

올곧은교회는 성경 설교와 교리 설교가 중심입니다. 개혁주의 전통에 근거하여 주일 오전에는 성경 각권을 강해하고 오후와 수요일에는 교리 설교를 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하면서 실제 목회 현장에서 그것을 적용하는 과정을 갖습니다. 그래서 올곧은교회는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대학부 예배가 따로 없습니다. 모든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같은 말씀을 듣고 같은 신앙을 갖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나면 각 부서별로 교리 공부를 합니다.

 

Q) 한국교회가 강단이 무너졌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순수한 복음이 선포되지 않는 결과로 성례가 정당하게 집행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성례가 정당하게 집행되기 위해서 교회가 시급하게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교회가 참된 교회의 표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세례와 성찬 집례를 성경적으로 해야 합니다.  한국교회 현실 가운데 어그러진 부분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힘써야 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세례와 성례의 바른 시행입니다. 이 부분은 근본적으로 교회와 목회자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례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는 확신을 가져야 가져야 베풀수 있습니다. 학습을 받았더라도 세례는 반드시 이 두 가지가 확인이 돼야 합니다. 왜냐하면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성찬 참여까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중생받지 못한 사람에게 성찬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Q) 어떤 목회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목회적 차원에서 세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세례 교육은 부교역자들이 맡아서 합니다. 짧으면 하루, 길면 3주 정도 하면서 믿음을 점검하지 않고 목회적 차원에서 세례를 주는 일에 혈안입니다. 교회의 세례와 성찬이 잘 세워지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세례 교육은 정말 중요합니다. 교회와 목회자들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목회자는 세례교인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교인 수를 늘리는 것)이 사명이 아닙니다. 목회자는 하나님 나라 백성을 찾아내고 교육해서 믿음을 갖게 하고 교회로 살게 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이런 인식이 없을 때 목회적 차원에서 무조건 세례를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원래 세례교육은 담임목사가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회원이 문답을 해야 합니다. 세례는 성령세례를 받은 자를 회심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지금 현실은 이것이 너무 느슨해져 있습니다.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세례는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임을 믿음으로 고백할 때 베풀어야 합니다. 세례는 성찬과 직접 관련 있기 때문에 세례가 무너지면 성찬도 무너지게 됩니다.

 

Q) 그러면 교회의 회원이 아닌 분들이 성찬에 참여하고 싶을 때 올곧은교회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외부 교인의 성찬 참석은 보편교회의 차원에서 허락합니다. 우리 교회가 잘 확인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확인합니다. 수찬자가 임의대로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안됩니다. 방문자가 다니는 교회에 연락해서 성찬에 참여할 수 있는 신앙을 갖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소속 교회의 담임 목사가 허락할 때, 성찬에 참여 시킵니다.  

교회 회원이 아닌 분들이 성찬에 참여할 때는 5주 교육을 진행합니다. ‘현대교회를 향한 10가지 기소장’(생명의말씀사),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하다’(좋은씨앗). 두 책을 읽고 서평을 제출합니다. 그리고 다시 ‘교회다운 교회’를 읽고 서평을 제출합니다. 이것을 보고 기본적인 신앙을 갖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성찬의 의미,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교육을 합니다. 이렇게 함께 성찬에 참여할 준비를 합니다.

 

Q) 성찬에 대해서 들으니 정말 상찬의 의미와 준비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회원이 되어서 성찬에 참여하는 기쁨이 매우 클 것 같은데요, 올곧은교회는 어떻게 해야 교회 회원이 될 수 있나요?

올곧은교회는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자들에게 ‘교회의 회원’의 의무와 권리를 교육합니다. 그리고 이 내용에 동의하면 정회원권을 줍니다.

이 외에 등록교인이 있습니다. 교회에 등록은 했지만 정회원은 아닌 성도들입니다. 그분들에게 회원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 줍니다. 누구든지 우리 교회에 등록은 할 수는 있지만 정회원으로서 교인의 권리와 의무를 누리고 행하는 것을 설명하고 시간을 두고 확인하고 살펴봐야 하는 것을 설명하면 다들 잘 이해합니다.

 

Q) 교회의 회원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생소하지만 교인의 의무와 권리를 행하고 그것을 누린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올곧은교회의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신앙고백만 하면 될까요? 삶의 열매는 어느 정도의 수준을 살펴보는지 궁금합니다.

회원이 되는 과정에는 시간을 두고 신앙과 삶의 변화를 봐야 합니다. 사람은 회심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회심하지 않았어도 회심한 것 같은 열매들을 얼마든지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이들은 ‘유사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신앙고백만이 아니라 신앙의 열매를 위한 분투가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신앙고백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확실할 때 자신의 삶에서 죄와 싸우고 하나님 나라인 교회를 위하여 살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투는 신앙고백에 근거한 삶의 변화에 대한 증거가 됩니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어느 정도 기간을 가지고 묻고 확인하고 살펴본 후에 교회의 정회원으로 등록시키고 있습니다.

 

Q) 오늘 날 교회의 세속화와 타락은 ‘권징’이 바르게 시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교회의 거룩성을 위해서 올곧은교회는 ‘권징’을 어떻게 시행하고 있는지요?

우선 권징은 목회자의 지혜와 사려분별, 신학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까지 권징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는 매우 어렵고 난처한 질문입니다. 과거 교회에 비해 권징의 시행이 너무 느슨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청교도 시대에는 자녀가 감기로 아픈데도 목회자를 불러서 기도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권징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 예배 참석이나 십일조 등 성도의 의무를 성실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권징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성경적으로 개혁한다는 것은 많은 고통을 유발합니다.  

조금 깨어 있는 성도들은 교회의 거룩을 추구해야 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실제 권징이 들어가면 반대합니다. 그리고 권징을 시행하고자 하는 목회자에게 “목사님이 사랑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권징은 그리스도의 영광과 진리를 보호하고, 성도가 은혜와 거룩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Q) 신실한 권징과 관련하여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있을까요?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칼빈의 제네바 목사회의 활동과 역사’를 추천합니다. 목회자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하는 책입니다. 제네바에서 칼빈의 사역은 권징의 사역이었습니다. 목회 전반에 큰 도움을 주지만 특별히 권징에 관해 많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Q) 이렇게 개혁주의 교회, 또 성경적 교회를 지향하는 데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셨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들을 가장 큰 문제로 여기셨는지요?

너무 많지만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교회의 대형화와 목회자의 타락입니다. 먼저는 ‘교회의 대형화’입니다. 교회가 대형교회가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방향이 ‘성장과 대형화’를 쫓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것은 이방종교와 우상을 섬기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대함과 성장을 쫓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90년대 이후에 대형화와 교회성장을 부르짖는 연료가 ‘기복주의’였습니다. 그러면서 직분의 매관매직이 일어났고 ‘우상화’가 되었습니다. 교회와 목회자가 직분자들의 부르심과 소명을 확인하지도 않고 직분을 주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두 번째는 여기에 가장 큰 원인이 목회자 자신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목사는 하나님 말씀을 설교해야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목사가 성경을 읽지도 않고 묵상하지 않고 연구하지 않고 설교를 하니 성도는 고역입니다. 강단의 타락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러니 세속적인 가르침과 이야기들이 강단에서 흘러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Q) 목사님. 이미 30년 전에 한국교회를 진단하시고 종교개혁의 ‘오직’ 신앙으로 올곧은교회를 통해 성경적교회를 잘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경적 목회를 위해서 애쓰고 있는 후배 목회자를 돕기 위해서 ‘목사 아카데미’를 진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목사 아카데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목회를 하면서 늘 후배목회자들에 대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바른 교회를 세우고, 바른 메시지를 전하고, 바른 표지를 시행하는 목회자를 잘 돕고 잘 세우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한국교회를 지키고 세워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경대로 목회하고 성경대로 교회를 세워가기로 작정한 목회자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목사 아카데미’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숫자가 모이는 모임은 아니지만 목사아카데미를 시작한지 벌써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합동, 통합, 고신, 대신 등에 속한 목회자들이 격주로 모입니다. 모여서 식사도 하고, 책도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

신호섭 목사(올곧은교회 담임,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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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교회 신호섭 목사, "참된 교회의 표지가 드러나는 교회다운 교회를 꿈꾼다" [이달의 인터

일산 행신동에 위치한 올곧은교회 예배당을 방문하여 신호섭 목사를 만났다. 신호섭 목사는 고려신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고신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교의신학을 가르치고 있다.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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