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저널 기사]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 '동료지원가 활동으로 정신질환 회복 촉진'

보도국장김기자 2023. 12. 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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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 '동료지원가 활동으로 정신질환 회복 촉진' - 한국기독저널

정신재활시설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의 \'동료지원가 활동\' 이 정신질환의 회복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동료지원가\'는 유사한 정신질환을 겪는 다른 당사자를 도우며 함께 회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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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 전경

 정신재활시설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의 '동료지원가 활동' 이 정신질환의 회복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동료지원가'는 유사한 정신질환을 겪는 다른 당사자를 도우며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격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별히 상대방의 강점에 주목하여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료지원가 활동의 장점은 정신질환 경험을 활용하여 공감 어린 신뢰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역할 모델로 기능하기도 하며, 개개인의 주관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활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동료지원가 활동은 당사자로 하여금 정신 재활의 소극적 주체를 넘어 적극적 주체로 역할을 하게 한다.

정서 지지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정0창 동료지원가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의 동료지원가는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후 활동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의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은 2017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약 25주 과정의 교육과 실습으로 진행된다. 양성과정에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상담학, 자기관리 등을 다룬다. 브솔시냇가는 지난 7년간 5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동료지원가 양성과정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 만족도 조사 결과 2022년 양성과정 참여자 중 약 90%가 교육에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0철씨는 양성과정 후에 "회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었다. '장애를 뛰어넘어 새로운 나를 찾고, 이와 동시에 새로운 삶의 의미와 목표를 가지게 되는 것'이 정신재활에서 의미하는 회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유관기관에서 강의를 실시하고 있는 신0철 동료지원가

 동료지원가는 양성과정 수료 후 동료지원활동에 나선다. 주요 지원 활동으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프로그램 진행, 가정방문, 외래동행, 위기개입, 취업장 방문 등이 있다. 외래동행은 당사자 요청 시에 약물 조정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주치의와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다. 취업장 방문 활동을 통해서는 직장생활 스트레스 관리 및 원만한 대인관계 유지법 업무에 대한 지원을 한다.

 현재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3명의 동료지원가 중 한 명인 정0창씨는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저의 동료지원 활동을 통해 동료들이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동료들의 목소리를 잘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취업장을 방문하여 근무 중인 동료를 지지하고 있는 김0문 동료지원가

 또한,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는 동료지원의 한 방법으로 ‘당사자 자기관리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시설장 정숙희 교수(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의 주도하에 번역되고 국내 실천현장에 도입된 것들이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당사자이자 임상심리학 박사인 Patrica Deegan이 개발한 자가활동약(Personal Medicine)이 있다. 자가활동약은 ‘내가 나아지기 위하여 스스로에게 처방하는 행동약’으로써, 정신과적 약물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의미한다.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의 동료지원가들은 이렇게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활용하여 다른 당사자들의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클럽하우스 브솔시냇가'는 정신재활시설로서 정신질환자의 회복 및 사회통합을 위하여 사회적응훈련, 작업훈련 등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하고 있다.